커튼 가이드
커튼 세탁 방법,
집에서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
환절기가 되면 커튼을 한 번 빨아야겠다는 생각이 드시게 됩니다.
그런데 커튼은 종류에 따라 세탁 방법이 갈립니다.
같은 방에 나란히 걸려 있어도 하나는 세탁기에 돌려도 되고, 다른 하나는 물에 넣으면 안 됩니다.
모르고 한꺼번에 돌렸다가 못 쓰게 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종류별로 나눠서 적어 보겠습니다.
암막커튼은 물에 넣기 전에 뒷면부터 보십시오
암막 원단은 뒷면에 얇은 코팅 막이 입혀져 있습니다.
빛을 끊어 주는 실체가 바로 이 막입니다.
그런데 이 면이 열과 마찰에 약합니다.
세탁기 안에서 다른 빨래와 부딪히거나 건조기 열을 받으면 코팅이 갈라집니다.
한 번 갈라지면 그 자리로 빛이 새고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암막은 아예 물세탁을 권하지 않는 제품도 있습니다.
라벨을 한 번 보시고, 헷갈리시면 드라이로 가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평소에는 먼지떨이로 털어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쉬폰은 비틀어 짜면 주름이 죽습니다
쉬폰이나 헤비쉬폰처럼 얇은 원단은 세탁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중성세제로 약하게 손세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물기를 빼는 방법입니다.
빨래를 짜듯 비틀어 짜면 주름결이 흐트러집니다.
특히 두배 나비주름처럼 주름을 잡아 만든 커튼은 그 결 자체가 상품입니다.
한 번 무너지면 다림질로도 잘 돌아오지 않습니다.
물기만 가볍게 눌러 빼시고 그대로 걸어 말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젖은 채로 걸어 두면 무게로 주름이 저절로 펴집니다.
세탁을 하시려면 고리 방식이어야 합니다
이건 세탁하기 전에 이미 정해지는 부분입니다.
커튼을 레일에 고정식으로 달아 두면 뗄 때마다 사람을 불러야 합니다.
고리로 걸어 두면 커튼만 빼서 세탁하고 다시 거실 수 있습니다.
병원이나 숙박업소처럼 자주 빨아야 하는 곳은 시공할 때부터 이걸 전제로 잡습니다.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세탁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상담 때 미리 말씀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블라인드는 소재마다 다릅니다
블라인드는 커튼과 달리 대부분 떼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닦습니다.
다만 소재에 따라 갈립니다.
① 알루미늄
젖은 천으로 닦으셔도 됩니다.
물과 기름에 강해서 주방이나 다용도실에 쓰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슬랫 결을 따라 한 장씩 닦아 주시면 됩니다.
② 원목 우드블라인드
물은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나무가 물을 먹으면 휘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마른 천이나 먼지떨이로 결을 따라 살살 털어 주십시오.
③ 롤스크린과 콤비블라인드
원단 제품이라 물을 뿌리면 얼룩이 남습니다.
먼지를 털어 내시고, 자국이 있으면 물기를 꼭 짠 천으로 두드리듯 닦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문질러 닦으면 원단 결이 일어납니다.
④ 유니슬랫
망사 원단이라 먼지가 쌓이면 빛 투과가 탁해집니다.
먼지떨이로 가볍게 털어 주시고, 날개를 손으로 꺾지만 않으시면 형태가 오래 갑니다.
솔직하게 하나 짚고 가겠습니다
파는 쪽에서 잘 하지 않는 말입니다만 적어 두는 편이 낫겠습니다.
커튼은 처음 세탁할 때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원단과 세탁 방법에 따라 정도가 다르지만, 아주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길이를 바닥에 딱 맞춰 잡는 것이 늘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세탁을 자주 하실 자리라면 실측 때 이 여유를 어떻게 둘지 같이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암막커튼을 세탁기에 돌려도 되나요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뒷면 코팅이 열과 마찰에 약해서, 갈라지면 그 자리로 빛이 새고 되돌릴 수 없습니다.
쉬폰 커튼은 어떻게 말려야 하나요
비틀어 짜지 마시고 물기만 눌러 뺀 다음 그대로 걸어 말리시면 됩니다.
젖은 무게로 주름이 저절로 펴집니다.
우드블라인드도 물로 닦아도 되나요
원목은 물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알루미늄은 반대로 젖은 천으로 닦으셔도 됩니다.
롤스크린과 콤비블라인드에 물을 뿌려도 되나요
원단이라 얼룩이 남습니다.
물기를 꼭 짠 천으로 두드리듯 닦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커튼을 세탁하려면 시공할 때 무엇을 정해 둬야 하나요
고리 방식으로 걸어 두시면 커튼만 빼서 세탁하고 다시 거실 수 있습니다.